[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피지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에 여드름은 예사일이지만, 근래 들어서는 성인에게도 여드름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른바 ‘성인여드름’은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성인여드름이 생겼다면 일단 원인부터 파악한 후 그에 맞게 치료법을 찾아봐야 한다.

성인여드름의 원인은 우선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호르몬작용으로 피지분비가 활발해져 여드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원인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신체 리듬이 무너져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곧바로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기도 한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과 당부하지수(Glycemic load)가 높은 음식은 여드름 유발 또는 악화요인이 된다.

자외선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각질이 생기면서 이것이 모공을 막아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청소년기 여드름이나 성인 여드름을 방치하게 되면 성인이 된 후 여드름흉터가 오래도록 남게 된다. 여드름흉터는 음푹 패인 형상으로 화장품이나 피부관리로 쉽게 개선되지 않아 레이저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레이저 치료법중에서도 더블프락셀은 표피와 상부 진피까지 치료하는 프락셀 레이저와 상하부 진피를 치료하는 인피니 프랙셔널 고주파장비를 동시에 병행하는 치료 방법이다. 두 장비가 피부 표피부터 진피하층부까지 피부층 전체를 치료하기 때문에 여드름흉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인피니가 피지선의 활동과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여드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브라운피부과 이재철 원장은 “기존 프락셀 레이저만 했을 때 흉터치료의 한계를 느꼈는데 인피니레이저와 동시에 진행하는 더블프락셀은 피부표면과 진피층 모두에서 피부재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때문에 레이저 치료의 계절로 적합하지 않으니,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시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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